핸드드립과 푸어오버 커피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드립커피
드립커피는 간단한 추출 도구를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드리퍼와 필터만 있으면 바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추출방법입니다. 드리퍼의 종류 그리고 원두의 종류와 온도에 따라 추출하는 방법과 시간이 다릅니다. 드립커피에는 핸드드립과 푸어오버(pure over)로 나눠집니다. 국내 커피 문화는 가까운 나라 일본 커피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핸드드립은 일본에서 커피를 배운 사람들과 예전에 커피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드립방식입니다. 얇은 물줄기로 정성을 들여서 드립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일본의 다도문화와 비슷합니다. 다도문화가 커피 문화로 이어져 커피를 내릴 때에도 굵은 물줄기가 아닌 얇은 물줄기로 정성을 다하여 드립을 내리는데 점드립이라고도 부릅니다. 물줄기 연습이 많이 필요한 추출방법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푸어오버 방식은 정량적인 추출방식입니다. 물줄기에 대한 중요도보다는 원두를 어떻게 사용했고 얼마나 사용했는지 물은 얼마나 부었는지 뜸 들이는 시간이 얼마인지 구체적인 수치와 비율이 중요한 커피라고 합니다. 드립의 물줄기로 커피 맛을 통제하기보다는 개량된 비율대로 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커피를 내려도 동일한 맛을 추출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푸어오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율이기 때문에 저울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핸드드립 추출방법
2013년 Korea Brewers Cup, KBrC 챔피언인 바리스타 정인성은 그 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2013년 World brewers Cup Championship이라는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을 했습니다. 세계대회에서 했던 핸드드립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커피 원두는 20g 사용하고 원두는 에티오피아 두고소도를 사용했습니다. 분쇄도의 굵기는 백설탕 굵기 정도입니다. 드리퍼는 디셈버라는 국내 제품을 이용했습니다. 디자인이 뛰어나고 무엇보다도 어떻게 물을 부어도 일률적으로 커피를 추출해 주는 매력이 있는 드리퍼입니다. 빠르게 커피 추출을 원할 때는 harion v60드리퍼를 사용하고 느리게 추출을 원할 때는 Kalita드리퍼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섭씨 100도 물을 사용합니다. 물의 온도는 어떤 스타일의 커피를 추출하느냐에 따라 온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Light Roasting 한 커피는 추출 온도를 높여도 됩니다. 향기 나 맛 그리고 로스팅 정도에 따라 추출 물 온도는 바뀝니다. 시작 전 린싱을 합니다. 린싱이란 커피 추출을 하기 전에 빈 필터에 뜨거운 물을 이용하여 필터와 서버를 예열해 주는 동작입니다. 린싱한 물은 버리도록 합니다. 원두 20g을 평평하게 넣고 물 40g을 원을 그려가며 붓습니다. 뜸은 1:1 또는 1:2 추천합니다. 뜸을 1분간 들여준 후 80g 물을 붓는데 가운데 조그만 원을 그리며 붓습니다. 가운데만 물을 붓는다고 가운데에서만 커피가 추출되지 않습니다. 추출은 확산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1분간 기다립니다. 마지막 40g의 물을 붓습니다. 40초 후 서버와 드리퍼를 분리합니다. 추출된 커피에 뜨거운 물 120g을 추가하면 뜨거운 커피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이스커피 레시피입니다. 커피 추출방법은 똑같습니다. 추출된 커피에 얼음을 넣을 예정이기 때문에 차가운 물 80g을 추가합니다. 서빙 컵에 얼음을 넣고 커피를 부으면 완성됩니다.
푸어오버 추출방법
푸어오버 커피는 절묘하면서도 쉬운 방법으로 커피의 멋진 풍미를 담은 한잔의 훌륭한 커피를 선사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레시피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필터를 미리 적셔주는 린싱입니다. 커피가 담기는 면적을 따뜻하게 만들고 필터의 특유의 종이 맛을 없애기 위함입니다. 커피를 추출하기 전에 걸러진 물은 꼭 제거하세요. 신선하게 분쇄된 커피를 넣습니다. 커피가루는 백설탕 가루와 비슷한 굵기의 가루여야 합니다. 푸어오버용 커피의 비율은 물 180ml 원두 10g을 권장합니다. 물은 뜨거운 물 약 섭씨 93도의 물을 사용합니다. 커피가 불도록 약간의 물을 부어 뜸을 들입니다. 그러면 커피가 물에 적셔져 추출할 준비가 됩니다. 그리고 물을 붓습니다. 이때가 푸어 오버의 가장 멋진 단계입니다. 원형으로 고르게 매우 리듬감있게 물을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푸어오버 방식은 훌륭한 커피 한잔을 선사합니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아주 완벽한 커피가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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