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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커피 종류와 추출법

스토리영 2022. 12. 5.

터키시 커피란 무엇인가요?

터키시 커피는 튀르키예에서 유래하여 전 세계로 알려진 커피이름입니다. 원래 이름은 튀르크 커피라고 하며 보통은 영어로 터키시 커피라고 불리어집니다.

영어 : Turkish coffee

터키어 : Türk kahvesi

그리스어 : Ελληνικός καφές

보스니아어 : Bosanska kahva/kafa

키프로스 방언 그리스어 : ;ιακός καφές

아랍어 : القهوة التركية

중국어 : 土耳其咖啡

일본어 : トルココーヒー

터키시 커피는 매우 곱게 간 커피를 끓여서 추출한 커피를 말합니다. 아라비카 품종과 로부스타 또는 블렌드 커피로 추출할 수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따로 거르지 않고 서빙 잔에 함께 붓습니다. 가정에서도 원두를 분쇄하거나 분쇄된 커피를 구입해 추출할 수 있습니다. 터키에서는 제즈베(cezve)라는 주전자에 넣고 끓이는데 다른나라에서는 제즈베를 이브릭(ibrik)이라고 합니다만 원래의 제즈베 모양과는 다릅니다. 커피가 거품을 내기 시작하면 불을 꺼야 하고 더 풍부한 크리마를 위해서는 두세 번 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터키시 커피는 전통적으로 kahve fincanı라고 하는 작은 도자기 컵에 담겨 서빙됩니다. 커피를 주문할 때 설탕의 양을 정합니다. 무가당( 터키어 : sade kahve ), 설탕의 함량이 중간 정도 (터키어 : orta şekerli), 설탕 함량이 가장 많을 때(터키어 : tatlı)가 있습니다.

정에서 터키시 커피 만드는 방법

에스프레소용 커피가루보다 더 가늘게 분쇄합니다. 터키시 커피용 커피가루를 구입한 후 적당한 원두와 설탕을 제즈베에 넣습니다. 이때 제즈베가 없다면 편수냄비 또는 밀크 포트를 활용해도 문제없습니다. 물의 온도는 60도정도의 데운물이 적당합니다. 이때 한잔 양의 물은 80ml와 원두는 8g이 적당하다고 합니다만 개인의 취향에 맞게 원두 및 물 조절을 하면 됩니다. 스푼으로 커피와 설탕을 잘 저어 설탕을 녹이고 커피를 잘 풀어지게 합니다. 불을 켜기 전에 설탕과 커피가 물에 잘 녹여야 합니다. 불을 켜고 스푼으로 커피를 저으면 커피 향이 날아가버리기 때문에 불을 켠 후 스푼으로 절대로 저으면 안 됩니다. 불은 약불에 끓여야 합니다. 끓기 시작하면 제즈베를 들어 올려 거품이 가라앉도록 해야 합니다. 거품이 치솟으면 순식간에 넘칠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품이 가라앉으면 다시 약불에 끓입니다. 이 과정을 3~5회 반복하면 좋은 향이 나는 커피가 완성됩니다. 보통 7~9분이 소요되어 다른 커피들에 비해 오래 걸려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터키시 커피 특유의 강한 맛에 거부감이 있다면 과정을 줄이면 됩니다. 만약 이 과정을 많이 반복한다면 향이 모두 날아가고 강한 맛만 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커피를 잔에 부을 때 커피 입자도 함께 서빙 잔에 붓습니다. 그래야 커피 향이 진하면서 오래간다고 합니다. 제대로 추출이 되었다면 크레마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터키시 커피 맛 튀르키예의 영향으로 유럽 대부분 지역은 한국과 일본보다 커피를 진하게 마십니다. 커피잔에 커피입자가 있어도 특별히 문제없이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 모금만 마시지 않으면 괜찮다고 여깁니다. 일반적으로 터키시 커피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마시지만 튀르키예 사람들은 행사가 있으면 계피가루 또는 헤이즐넛 가루를 첨가해서 마시기도 합니다. 보통은 쓴맛이 강하게 느낄 수 있지만 얼마든지 달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추출방법에 따르면 커피를 에스프레소보다 훨씬 가늘게 갈고 처음부터 물과 함께 끓여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은 다소 높다고 합니다. 터키쉬 커피의 1온스당 카페인 함량은 25mg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긴 합니다.

튀르키예에서의 커피 종류

튀르키예에서 마시는 커피 종류가 더 있습니다.

- 메넹기치 커피 : 튀르키예에서 커피가 귀했던 시절에 가지안텝 지역에서 커피 대용으로 메넹기치를 갈아서 터키시 커피 추출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 커피입니다. 제즈베에 물을 넣지 않고 우유를 넣어 메넹기치를 추출합니다. 기본적으로 우유과 견과류를 넣어 만들기 때문에 고소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터키시 커피처럼 커피입자를 거르지 않고 서빙 잔에 붓기 때문에 마시는 식감이 많이 비슷합니다. 일부 지역에서 마시던 메넹기치커피였습니다만 현재는 튀르키예 전역에 메넹기치를 로스팅해 파는 공장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마트나 동네슈퍼에서 메넹기치 가루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므라 : 튀르키예 남부지방에서 마시는 므라커피는 터키쉬 커피를 만드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차이점은 원두를 거칠게 갈아낸 다음 황동 재질의 귬귬이라는 대형 주전자에 오랫동안 끓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끓이는 방법은 3~4리터 용량의 귬귬에 2시간 이상 푹 끓여 추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므라에는 설탕 대신 카르다몸이라는 향신료를 넣습니다.

- 하타이식 커피 : 므라와 비슷하지만 오랫동안 푹 끓이지 않습니다. 한번 로스팅된 원두를 한 번 더 볶은 후 또 갈아서 끓인다고 합니다. 맛은 더 진하고 독하다고 합니다.

- 쉬바리 커피 : 일반적인 터키쉬 커피와 만드는 방법이 비슷하지만 맛이 더 진합니다. 또 다른 특징은 허리 잘록한 유리 찻잔에 서빙한다고 합니다.

- 마시나의 질벨리카흐베 : 일반적인 터키쉬 커피 위에 아몬드 가루를 뿌려서 서빙됩니다. 이외에도 타타르식 커피, 이집트콩 커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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