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폰 커피는 어떤것이며 추출방법과 원리
사이폰 커피
사이폰 커피는 열원을 이용하여 증기압과 진공상태를 만들어 추출한 커피입니다.
사이폰 커피 추출법
사이폰 커피 메이커의 구성요소는 하부 플라스크와 거름망과 진공관이 있는 상부 플라스크인데 상부 플라스크를 로드라고 합니다. 상부 플라스크에는 하부 플라스크와 연결할 때 진공상태를 만들기 위해 고무 패킹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열원과 드립 커피용 보다 굵게 분쇄한 원두 그리고 뜨거운 물이 있으면 됩니다. 필터는 융 필터와 페이퍼 필터 등이 있는데 개인의 취향에 맞게 끼우시면 됩니다. 융 필터는 지방 성분이 추출되니 커피맛이 좀 더 부드러워지고 페이퍼 필터는 지방 성분을 종이가 빨아들여 깔끔한 맛을 더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필터를 거름망에 끼우고 로드를 준비합니다. 열원은 보통 알코올램프나 가스불을 이용하는데 요즘은 고가의 장비 사이폰 빔 히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알코올램프나 가스불은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물과 커피의 양은 커피 : 물 = 1 : 16으로 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물의 양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설정하시면 좋겠습니다. 몇 번 커피를 추출해 보고 개인의 입에 맞는 물의 양을 찾는 것도 좋겠습니다. 데워진 물을 하부 플라스크에 넣어 예열합니다. 찬물을 넣고 데우기 시작하면 하부 플라스크에 오래 열을 가해야 해서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하부 플라스크에 열을 가하기 전에 반드시 플라스크 겉면에 물방울이 있다면 마른 수건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기체의 열전도율과 액체의 열전도율은 다릅니다. 액체가 있는 곳에 집중적으로 열전도율이 높아져 그 부분만 뜨겁거나 플라스크가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플라스크와 로드가 유리로 되어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상에 주의해야 하며 유리가 깨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하부 플라스크에 로드를 끼우는데 처음엔 하부 플라스크 안에 그냥 기울어지게 넣습니다. 하부 플라스크에 알코올램프를 이용해 가열을 합니다. 물의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올 때 로드를 고무패킹을 이용해 하부 플라스크에 꽉 끼웁니다. 고무패킹으로 인해 진공상태가 됩니다. 물이 끓으면서 공기층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며 압이 만들어져 진공관을 통하여 물이 로드로 올라갑니다. 물은 모두 로드로 올라가지 않고 약간 남아있습니다. 로드에서 커피가 내려와 남아있던 물과 섞여 커피가 부드럽게 됩니다. 로드에 커피를 미리 넣으면 물 하고 커피가 만나는 시간이 더 길어져 뜸을 들이는 효과가 있어 진한 맛이 더 느껴진다고 합니다. 커피와 물을 잘 저어주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10초 이내 저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가스가 나와서 층 분리가 불투명하지만 20초 정도 됐을 때 물 위쪽 커피만 젓는다는 느낌으로 살짝 저으면 거품, 커피, 물 이렇게 삼단 분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커피 추출이 잘 된 것입니다. 이제 하부 플라스크 아래 알코올램프의 불을 끕니다. 열이 제거되면서 팽창했던 공기층이 수축되고 추출된 순수한 커피가 진공관을 통해 하부 플라스크로 내려옵니다. 커피가 내려오면 하부 플라스크에 끼워진 로드를 제거하여 안전하게 둡니다. 사이폰 커피는 추출 온도 자체가 높고 추출 시간이 짧기 때문에 매우 뜨겁습니다. 사이폰 커피의 서빙 잔은 히팅 하지 않고 오히려 쿨링을 하기도 합니다. 커피가 뜨겁기 때문에 서빙 잔은 얇고 높은 잔보다는 넓고 낮은 잔이 좋다고 합니다.
세척
사이폰 커피 애호가 또는 바리스타는 융 필터를 애용한다고 합니다. 융 필터는 뜨거운 물에 순한 세제를 사용해 세탁합니다. 세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철저히 헹굽니다. 융 필터가 잠길 정도로 정수를 부어 냉장보관을 합니다. 융의 보관은 항상 수분을 머금은 상태여야 합니다. 정수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재사용할 때는 마른 헝겊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하부 플라스크와 로드는 중성 세제 또는 그냥 흐르는 물에 세척 후 잘 말립니다.
마무리
과학실험 같은 재미가 있는 커피 추출법입니다. 유리로 된 커피 메이커이기 때문에 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늘 화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압력 차이로 물이 움직이는 것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보다 큰 매력입니다. 사이폰 커피는 눈이 즐거운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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